증권 IB&Deal

동양피스톤, 하반기 코스피 상장 노크

車엔진용 피스톤 국내 1위

높은 부채비율은 걸림돌로





자동차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동양피스톤이 올 하반기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설립 49년 만에 이뤄지는 상장을 계기로 공장 시설 등을 첨단화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양피스톤은 IBK투자증권을 상장주관사로 6월 이전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동양피스톤은 국내 자동차 엔진용 피스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지난 1967년 설립됐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차·쌍용차는 물론이고 미국 포드와 독일 BMW·폭스바겐·아우디 등 유력 자동차 기업에 엔진 피스톤을 납품하고 있다. 회사 창립자인 홍순겸 동양피스톤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매출액 2,545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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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피스톤은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경기도 안산 반월·시화 산업단지 내 제품생산 공장을 최첨단 기술과 접목시킨 ‘스마트 공장’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동양피스톤의 안산 공장을 스마트 공장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스마트 공장은 사물인터넷(IoT),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생산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공모 자금을 활용해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중국과 미국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지난 2014년 기준 부채비율은 코스피 상장사 평균(122%)을 크게 웃도는 337%에 달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외형성장은 이뤄지고 있지만 부채 비율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명확한 계획이 있어야 상장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박준석기자 mingu@sedaily.com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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