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로봇이 굴리는 공모펀드 나온다

쿼터백-키움 이달 중순 출시

최소가입액 10만원대로 낮추고

은행 중심 판매로 접근성 높여

로봇이 자문하는 공모펀드가 이달 중순 출시된다. 최소 가입금액을 10만원대로 낮추고 접근성이 높은 은행을 통해 판매해 일반투자자들도 손쉽게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쿼터백투자자문은 4일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함께 국내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 공모펀드를 이달 중순 출시한다고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Robo)와 자문전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고객정보와 금융정보 등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개별 투자자들에게 최적화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번에 쿼터백이 출시하는 펀드는 그동안 일임형(증권), 신탁형(은행), 랩어카운트(증권)로 선보였던 로보어드바이저 상품과 다르게 일반 공모펀드로 출시된다. 쿼터백 자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를 분석해 주식·채권·원자재·대체투자 등 6개 자산군별 ETF로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펀드의 판매 채널은 주요 은행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기존 일임형이나 랩 상품들은 증권사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일반투자자의 접근성이 떨어졌다.

관련기사



또 공모펀드인 만큼 최소 가입금액도 10만원대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쿼터백 관계자는 “기존 일임, 랩, 신탁 상품의 경우 최소 가입금액이 500만~5,000만원으로 높은 편이었다”며 “공모펀드로 출시되는 만큼 최소가입금액에 구애받지 않도록 설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료는 일반 공모펀드(선취형 총보수 기준 1% 내외) 수준이거나 그보다 조금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이라고 해도 아직은 운용 매니저의 손을 거치는 부분이 있어 크게 낮추기는 어렵다”며 “7월 이후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의 온라인 가입 등 규제가 풀리면 선진국 수준으로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