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건강에 해롭다' 오해 받는 음식 5가지

英 연구진, 슈퍼푸드만 편애하는 것이 더 나빠

영국 연구진은 건강에 좋지 않다며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음식 목록을 최근 발표했다. 그 중 하나가 유제품이다. /출처=이미지투데이영국 연구진은 건강에 좋지 않다며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음식 목록을 최근 발표했다. 그 중 하나가 유제품이다. /출처=이미지투데이




건강에 해롭거나 살을 찌게 해 피해야 할 음식이라고 ‘잘못’ 알려진 음식 5가지를 소개한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를 진행한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스캇 하딩 교수는 “계란, 스프레드, 감자, 유제품, 견과류 등은 건강한 식단임에도 ‘악당’이라고 잘못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하딩 교수는 “모든 음식은 건강식이 된다. ‘슈퍼푸드’, ‘나쁜 음식’과 같은 미신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슈퍼푸드’처럼 특정 음식을 편애하는 것은 ‘나쁜 음식’을 먹는 것보다 더 좋지 않다”고 충고했다.




1. 계란

계란 1개에는 고혈압의 원인이라고 알려진 콜레스테롤이 185mg 함유돼 있다. 하지만 20년간의 연구 결과 식이성 콜레스테롤을 일일 섭취 권장량(300mg)만큼 매일 섭취하는 것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계란에는 단백질, 건강한 지방, 다양한 비타민 군 등이 많이 들어있다.

2. 마가린 버터 등 유지스프레드

마가린과 버터는 영양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 마가린은 식물성 기름으로 만들어져 19세기 선진국에서 버터 대체제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의사들은 포화지방 흡수가 적을수록 심장질환 발병률이 준다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버터 대신 마가린을 소비하게 되자 실제 관동맥성심장질환 환자 수가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곧 의사들은 마가린 내 트랜스지방과 심장질환 간 관계에 주목했다. 트랜스지방은 수소처리 된 식물성 기름으로 마가린 속에 존재하기도 한다. ‘無트랜스지방’ 마가린이 시장에서 히트를 쳤다.

여전히 마가린을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없으면 안전”하다고 전했다.

3. 감자


감자 요리는 글리세믹지수(GI)가 높고 정제 탄수화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피해야 할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양의 탄수화물을 먹어도 식품에 따라 혈당치 상승이 다른데 이를 수치화한 것이 글리세믹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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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감자에는 탄수화물, 비타민C, 비타민B군, 미량 무기물 등이 풍부하다. 또한 조리하는 동안 감자 속 전분 상태가 더 좋게 바뀐다. 조리냉각된 감자는 ‘효소저항성 전분’ 양이 늘어나는데 이는 장내 박테리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4. 유제품

유제품은 포화지방 함유량이 높아 가장 먹지 말아야 할 음식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단백질과 칼슘도 많아 일정량씩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5. 미가공 견과류

견과류는 지방과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체중 감량 중인 사람이 피해야 할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연구 결과 미가공 견과류는 심장마비, 심장질환 등을 막아 사망률을 줄이는 주요 건강식이다. 미가공 견과류는 단백질, 건강한 지방, 식이섬유, 미량 원소 등이 많이 들어있다.

피넛버터도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B6, 마그네슘 등의 원천이다. 피넛버터를 적당히 먹는다면 건강에 좋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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