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대표 동선보면 취약지역 보인다?

김무성, 야권 강세 창원·김해 방문 "낙동강 지키겠다"

김종인은 단일화 실패하자 수도권 찾아 표심잡기 강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일 경남 김해 외동시장 유세현장에서 김해을의 이만기 후보 지지를 호소하다 목이 아파 잠시 연설을 중단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일 경남 김해 외동시장 유세현장에서 김해을의 이만기 후보 지지를 호소하다 목이 아파 잠시 연설을 중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4·13 총선을 아흐레 앞둔 4일 여야 대표는 각각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경남과 수도권을 공략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당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은 66년 전 한국전쟁에서 낙동강 전선을 목숨 걸고 사수했기에 건재할 수 있었다”며 “새누리당은 낙동강 전선을 지키듯 모든 에너지를 바쳐 낙동강 벨트에 새누리당 깃발이 휘날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가 방문한 창원과 김해는 경남에서 비교적 야권 강세 지역이다. 창원 성산구에서는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39.9%의 지지율로 강기윤 의원(29.1%)을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4일). 김해을에서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2.9%의 지지율을 보여 이만기 후보(31%)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경제신문·리얼미터, 4일).


김무성 대표는 이를 의식한 듯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가음정시장에서 “조금 전에 이비인후과를 다녀왔다”고 말문을 열며 강기윤 후보 유세 지원을 시작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하루에 12군데씩 다니면서 목이 찢어진 것 같다”며 김무성 대표를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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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도로 향했다.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뒤 첫 수도권 방문이다.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은 야권 단일화 여부에 가장 민감한 지역이었다. 이날 투표용지 인쇄를 기점으로 당 차원의 단일화에 실패하자 수도권 표심을 공략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대표는 경기도 용인 합동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향후 선거전략은) 유권자가 차별화해줄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유권자들은 거대여당에 저항할 수 있는 실질적 야당, 수권야당이 어떤 당인지 잘 판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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