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하라리 묻고 다이아몬드 답하다 - 역사 통찰과 미래 혜안"

'미래 변화의 원동력', '100년 후 인류 미래'에 대한 두 석학의 답변은?

컴퓨터, 바이오기술 vs. 자원의 부족, 불평등, 생존가능 vs. 멸종확실

다이아몬드 교수, 5월11일 '서울포럼 2016' 기조강연... 독자초대























‘인류’(Homo Sapiens)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서울경제신문은 두 명의 세계적 석학에게 ‘빅 히스토리 - 인간의 역사와 미래에 대해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해답을 듣는 지상대담을 준비했다.

두 명의 세계적 석학은 위대한 지성으로 꼽히는 ‘총.균.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UCLA 교수와 ‘사피엔스’라는 책으로 전 세계 지성계를 뒤흔든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다. 서울경제신문은 한국 방문을 앞둔 두 석학의 지상대담을 통해 그들의 역사에 대한 통찰과 미래에 대한 혜안을 엿보고자 한다.

두 석학의 대담 전문과 영어 원문은 4월 중순 서울경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다이아몬드 교수와 하라리 교수를 소개하고, 일부 질문과 답변을 공개한다.

오는 5월11일과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포럼2016’의 기조 강연자로 나서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총.균.쇠(Guns, Germs, and Steel)’, ‘문명의 붕괴(Collapse)’, ‘어제까지의 세계(The World Until Yesterday)’ 라는 ‘문명대연구 3부작’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역사, 세계의 운명을 완벽하게 꿰뚫어 봤다는 평가를 받았다.

‘왜 다윈이 중요한가’를 저술한 마이클 셔머 교수는 “19세기에 찰스 다윈이 있었다면, 21세기에는 제래드 다이아몬드가 있다”고 극찬했다. LA타임스도 ‘어제까지의 세계’에 대한 서평에서 “이 책은 우리가 감은 한쪽 눈을 번쩍 뜨게 해 준다. 서구 중심이 아닌 탈문명의 시각을 제시한다. 산업화와 서구화로 붕괴 직전에 이른 인류를 구할 강력한 비책”이라고 평가했다.

유발 하라리 교수는 ‘사피엔스’라는 단 한 권의 책으로 전 세계 지성계를 뒤흔들었다. 하라리 교수는 ‘사피엔스’를 통해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류의 탄생과 진보, 미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는 “‘사피엔스’는 수렵 채집인이던 인류가 어떻게 오늘날의 사회와 경제를 이뤘는지 알려주는 인류 문명화에 대한 거대한 서사”라고 일독을 권했다.

다이아몬드 교수와 하라리 교수는 서로를 인정하고 높게 평가한다.

하라리 교수는 “총균쇠에서 가장 큰 영감을 받았다”며 “매우 큰 질문을 제기하고 과학적으로 답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하며 다이아몬드 교수 덕분에 사피엔스 저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도 ‘사피엔스’에 대해 “역사와 현대 세계에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책, 이 책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고 답했다.


오는 4월26일 한국을 방문하는 하라리 교수와 5월11일 방한하는 다이아몬드 교수에게 5가지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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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첫 번째 질문은 “미래 변화의 가장 큰 원동력”에 관한 것이었다. 서로를 존중하지만, 미래를 보는 시각에는 미묘한 차이가 존재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하라리 교수와 몇몇 답은 겹치지만, 몇몇은 방향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두 석학은 컴퓨터 기술(computer science), 바이오 기술(biotechnology)‘, ’자원의 부족(finite resources), 인간 불평등(human inequality)을 미래 변화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렇다면 다이아몬드 교수와 하라리 교수의 답변은 각각 어떤 것일까?

또 “100년, 200년 후 인류사회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한 명은 멸종이 확실시 된다고 답했고, 다른 한 명은 생존이 가능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과연 누가 ‘생존가능’을, 누가 ‘멸종확실’을 답했을까?

이에 대한 힌트는 두 교수가 저술한 책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미국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밀폐된 상자 속에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유일한 방식은 아니다 ”<‘어제까지의 세계’ 673쪽, 689쪽> “나는 신중한 낙관주의자. 문제의 심각성은 인정, 그러나 우리가 결심만 하면 해결 가능하다” <문명의 붕괴 717쪽> 고 책에서 밝혔다.

반면 하라리 교수는 “인간이 신을 발명했을 때 역사는 시작됐고, 인간이 신이 될 때 역사는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불만스러워하며 무책임한 신들, 이보다 더 위험한 존재가 또 있을까?” <사피엔스 588쪽 ‘신이 된 동물’> “순수한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삶은 절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인류는 눈먼 진화과정의 산물” “기술발달도 공평하지 않다. 부자는 영원히 살고, 가난한 사람들은 죽어야 하는 세상” <570쪽>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신문은 독자들이 다이아몬드 교수를 직접 만나 인류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그의 통찰력 있는 강의를 듣고 직접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오는 5월11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5월12일 오전 8시30분 최재천 국립생태원장과 대담을 갖는다. 그리고 같은 날 오전 11시 독자들과 직접 만나는 빅테이블 자리를 갖는다.

‘서울포럼 2016’에서 다이아몬드 교수의 강연을 직접 듣고자 희망하는 독자들은 ①서울경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edailythumb)을 팔로우 한 후 참석의사를 밝히고, ②‘하라리 묻고 다이아몬드 답하다 ’ 콘텐츠를 공유하면 된다. 추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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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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