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전자동 인슐린 펌프



디지털 통신 전문가 다나 루이스는 제1형 당뇨병의 관리를 위해 혈당이 안전 수치 이하로 낮아지면 경고음이 송출되는 포도당 모니터를 사용했다. 하지만 잠이 들면 경고음에도 깨어나지 못해 밤마다 위태로운 지경에 처하곤 했다.

이에 루이스는 남편이자 네트워크 엔지니어인 스코트 리브랜드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자신이 시스템 설계를 맞고, 남편에게는 포도당 모니터의 측정값에 기반해 인슐린 투입 필요량을 계산하는 알고리즘의 코딩을 맡겼다. 1년여의 테스트 끝에 두 사람은 프로그램을 라즈베리 파이에 로딩한 뒤 배터리와 포도당 모니터, 인슐린 펌프, 그리고 USB형 원격 모니터링 기기 ‘케어링크(Carelink)’에 연결했다.

이 시스템은 루이스의 혈당이 위험수준에 이르면 라즈베리 파이가 자동으로 인슐린 투여량을 계산, 케어링크에 전송한다. 그러면 케이링크가 무선으로 인슐린 펌프를 작동시켜 인슐린을 주입한다. 현재 루이스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이 시스템의 의료기기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며, 일부 소스코드와 설계를 온라인에 공개해 놓았다.


“조금만 시간을 들여 당뇨병 관리법을 공부한다면 저희 시스템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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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명

2014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수.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팀

양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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