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에어컨도 팔아요" 폰매장에 둥지 튼 '스마트홈 가전'

T프리미엄스토어 가보니

체험존 활용 소비자 점차 늘어

"매장당 매일 20건 이상 문의"

SKT, 올 100여종 출시 계획

음성인식 등 서비스 확대 추진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T프리미엄 스토어 뱅뱅사거리점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연동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권용민 기자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T프리미엄 스토어 뱅뱅사거리점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연동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권용민 기자




5일 SK텔레콤 모델들이 ‘스마트홈’과 연동되는 가전제품들을 소개하며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SKT5일 SK텔레콤 모델들이 ‘스마트홈’과 연동되는 가전제품들을 소개하며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5일 SK텔레콤 T프리미엄 뱅뱅사거리점.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한쪽에 설치된 홈 사물인터넷(IoT) 관련 스마트 홈 제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가스 밸브, 조명스위치, 보안용 CCTV를 비롯해 공기청정기와 선풍기 같은 가전제품 등이 놓여있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원버튼을 누르니 ‘삐~’ 소리와 함께 전시된 공기청정기가 켜진다. 조명 버튼을 클릭하자 켜져 있던 전등이 꺼지고, 가스 밸브도 같은 앱을 통해 손쉽게 개폐된다.


팸플릿을 손에 든 직원은 “어디서든 ‘스마트홈’ 스티커가 붙여진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홈 IoT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다”며 “스마트홈 서비스는 SK텔레콤에서 가입하고, 제품은 어디서든 살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아직 많이 팔리지는 않지만 손님들이 신기해하며 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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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프리미엄 매장에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체험하려는 소비자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T프리미엄 매장은 강남역·시청역·무교동·목동 등 전국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직영점 140여개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 측은 “체험존이 설치된 T프리미엄 스토어에서 매장당 평균 하루 20건 이상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마침 뱅뱅사거리점을 들른 고객 A씨는 “TV, 라디오 등으로만 접해봤던 스마트홈을 직접 체험해보니 재미있다”면서 “구매도 검토하고 있다”며 웃었다.

T프리미엄에 스토어에서 내놓은 스마트홈 연동 가전제품은 동양매직의 공기청정기, 위닉스의 공기청정기와 제습기, 위니아의 에어워셔와 김치냉장고, 경동나비엔과 린나이의 보일러, 캐리어의 에어컨, 아이레보의 도어락과 보조키 등 13종이다. 연말까지 홈IoT 제품 100여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3년 약정으로 구입할 경우 스마트홈 연동 제품과 무선랜 공유기를 연결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릿지 서비스와 설치비를 받지 않는다. 요금제는 기기 수와 관계없이 월 9,900원에 사용하거나 기기당 월 1,100원을 내는 2가지 방식이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는 자연어 인식이 가능한 ‘음성인식 UI’도 개발하기로 했다. 소비자의 생활패턴을 분석해 각종 상황에 맞는 제안을 해주는 개인비서 플랫폼을 추가 연동시킬 방침이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본부장은 “지난해 5월부터 제휴사들과 협업해 스마트홈 연동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유통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IoT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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