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亞 공기청정기 시장 빠르게 성장할 것"

헨더슨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

공기청정 선풍기 신제품 선봬





“지난해 한국에서 다이슨 전 제품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185%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에서는 공기 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아키 헨더슨(사진)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는 5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 등 아시아 공기청정기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그는 유럽은 신기술에 느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은 새로운 기술에 목말라 있다며 신기술을 빨리 받아들이려고 하는 특징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열린 공기청정 선풍기 신제품 출시 기념회에서도 기술적인 질문이 많이 나와 엔지니어로 즐거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날 선보인 다이슨의 공기청정 선풍기 신제품인 ‘다이슨 퓨어 쿨 링크’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도입됐다. 퓨어 쿨 링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다이슨 링크 앱’으로 실시간 실내외 공기 질을 측정하고 와이파이를 연결해 기기 제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오염 물질이 유입되는 황사 철이나 청소·요리 시 발생하는 연기·먼지 등으로 실내 공기가 변할 때 오염 수치를 기록한 시간의 공기 질을 측정하고 사용자에게 이력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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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 엔지니어는 “제품이 우선이라는 다이슨의 철학에는 변함이 없지만 IoT 도입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들이 제공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향후 출시될 다이슨의 제품에 IoT가 적용될지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일반적인 관점에서 IoT가 여러 사물을 연결해 편의성을 높이는 만큼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의는 열려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는 ‘불편함’에서 나온다고 전하며 “신경 쓰이게 하는 것들을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하는 데서 아이디어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도 직원들이 화장실에서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하다가 원리에 주목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헨더슨 엔지니어는 브리스톨대에서 기계공학 석사 과정을 졸업한 후 2010년 다이슨에 입사해 지난 6년 동안 진공청소기·디지털모터·가습기·로봇 등 다양한 다이슨 기술을 연구했다. 현재는 말레이시아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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