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열린 ‘홍범도함 진수식’에서 안미희(정호섭 해군참모총장 부인,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부터)씨와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김정환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앞줄 오른쪽 두번째) 등이 진수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1,800톤급 최신예 디젤 잠수함인 ‘홍범도함’을 진수했다.
현대중공업은 5일 울산 본사에서 정호섭 해군 참모총장과 권오갑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의 7번째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 진수식을 열었다.
홍범도함은 길이 65m, 폭 6.3m 규모에 최대 시속 20노트(약 37㎞/h)로 항속거리 1만여 해리(1만9,000여 ㎞)를 운항할 수 있는 국내 최대 1,800톤(배수량)급 디젤 잠수함이다. 40여 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으며, 공기 없이도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해 장시간 바다 속에서 운항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총 9척의 214급 잠수함 가운데 1번함인 손원일함, 2번함 정지함, 3번함 안중근함, 5번함 윤봉길함, 7번함 홍범도함까지 총 5척을 건조했으며, 9번함도 지난 2014년 2월 제작에 들어갔다.
홍범도함 함명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하고 독립군 최대 승전을 이끌었던 홍범도 대한독립군 총사령관(1868~1943년)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홍범도함은 마무리 작업 후 약 1년간의 해상작전 운용시험을 거쳐 오는 2017년 7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