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임하자마자 현장 달려간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부산공장서 전략회의 진행

"올 내수 10만대 달성" 주문



박동훈(사진) 르노삼성자동차 신임 사장이 취임 첫날 현장경영을 위해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찾았다. 박 사장은 임원진에게 ‘올해 내수 10만대 달성’과 ‘품질 향상’ ‘자신감 회복’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4일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찾아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이달 1일부로 프랑수아 프로보 전 사장에 이어 르노삼성의 수장을 맡은 박 사장은 공식적인 첫 출근날 가장 먼저 현장으로 향했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박 사장은 이기인 제조본부장(전무) 등 생산본부 임원진에게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자”며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임원들과 만나 회의를 진행하면서 올해 목표와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부산공장 방문에 이어 6일 기흥연구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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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사령탑을 맡은 박 사장은 취임 후 “올해 판매목표 10만대는 물론 장기적으로 판매목표 3위를 달성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르노삼성은 타 기업들과는 다른 포지셔닝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르노삼성만의 차별화로 고객들에게 어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영업본부장 시절 야심 차게 국내시장에 들여온 SM6는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중형세단 ‘쏘나타’를 앞선 판매실적을 거뒀다. 르노삼성이 쏘나타를 제친 건 지난 2006년 7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르노삼성은 또한 지난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매출 5조183억원, 영업이익 3,26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르노삼성이 3,200억원이 넘는 영업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전년(3조9,743억원) 대비 26% 늘었고 영업익은 전년(1,475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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