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더민주, 광주 삼성 전장 사업 유치 시초는 윤장현 광주시장

윤장현, 지난 1월 서병삼 만나 "광주에 전장 사업 투자 해달라"

서병삼 "나는 다른 부서, 그러나 검토해보겠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윤장현 광주광역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6일 제안한 삼성의 미래차 산언을 광주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먼저 삼성전자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시장은 지난 1월 서병삼 삼정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을 만나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광주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시 서병삼 부사장은 자신은 생활가전사업부 소속이기 때문에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 부분은 담당하지 않는다. 그래도 본사에 건의는 해보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더민주의 공약에 대해 “전장 사업은 이제 사업성 여부를 모색하는 단계이다. 구체적 추진방안과 투자계획은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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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의 이날 공약에 대해 삼성 측이 “검토한 적 없다”고 발표하자 김종인 당 대표는 “삼성에서 원래 광주에 백색가전 공장을 보낼 때 지역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해서 광주로 공장이 간 것 아닌가”며 “백색가전이 해외로 철수하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기여 하겠다는 정신이 살아있다고 전제하고 우리가 노력해 광주에 그런 시설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익은 더민주의 공약에 대해 윤 시장과 협의를 거쳤어야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윤 시장이 삼성전자 측과 활발히 교류하는 만큼 윤 시장을 통해 삼성과 공약에 대한 기초적인 협의는 선행됐어야 했다는 셈이다. 하지만 윤 시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측근으로 더민주 광주시당 측과 교류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약을 주도한 광주 서을의 양향자 후보와 광주 광역시 관계자도 공약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때 같이 탈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탈당하지 않아 더민주 소속이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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