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의 영예는 무려 50년간 개근 출장한 아널드 파머(87·미국)에게 돌아갔다. 병도 부상도 없어야 가능한 초인적인 기록이다. 이 부문 2위는 40년 연속(총 45회 출전) 대회에 나선 잭 니클라우스(76·미국), 3위는 36회 연속 출장한 게리 플레이어(81·남아공)다. 파머는 25세 때였던 1955년 마스터스 데뷔전을 치렀고 1958년에 통산 4승의 첫 단추를 끼웠으며 2004년 마지막으로 경기에 참가했다. 2010년부터는 니클라우스, 플레이어와 함께 마스터스 시타자로 나선 파머는 그러나 올해 대회를 앞두고는 시타를 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2위는 니클라우스의 12차례 ‘톱3’ 입상 기록. ‘원조 골프황제’ 니클라우스는 5위 이내에 15번이나 이름을 올렸고 그중 6승과 준우승 4차례를 포함해 3위 이내가 12번이었다. 마스터스 최다인 6승 역시 빛나는 기록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미국)가 1997년 거둔 12타 차 우승이 3위다. 당시 우즈는 대회 최연소 우승은 물론 최소타(18언더파 270타)와 최다 타수 차 우승 등의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워 골프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종전 최다 타수 차 우승은 니클라우스가 1965년 대회에서 작성한 9타 차였다. 조던 스피스(23·미국)는 지난해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4위는 1956년 대회에서 연출된 잭 버크 주니어(미국)의 8타 차 역전 우승. 이 기록은 당시 최종 라운드를 4타 차 선두로 출발했던 켄 벤추리(미국)의 몰락으로 더 유명하다. 버크는 최종일 한때 벤추리에 9타 차까지 뒤져 있다가 1타를 줄여 정상에 올랐다. 당시 아마추어였던 벤추리는 80타를 적어내며 버크에게 1타 차로 우승을 헌납했다. 5위에는 니클라우스의 최고령 우승(1986년·46세2개월)과 우즈의 최연소 우승(1997년·21세3개월)이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