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셀트리온 "10년내 매출 10조 시대 열겠다"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美 FDA 판매허가 획득

글로벌 연매출 3조 기대

0715A01 셀트리온 매출 추이0715A01 셀트리온 매출 추이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복제약(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에 이어 현재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추가 출시를 통해 앞으로 10년 안에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는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램시마에 대한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4·4분기부터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며 “기존 유럽 시장에 이어 미국 시장까지 본격 공략하게 되면서 램시마 단일품목으로만 올해나 내년 안에 1조원 매출 달성이 예상되며 현재 개발 중인 4개 바이오시밀러까지 추가로 시판되면 10년 이내에 글로벌 매출액 1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셀트리온은 이날 직접 개발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FDA로부터 미국 내 판매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밝혔다. 램시마 개발에 착수한 지 10년 만이자 미 FDA에 판매허가를 신청한 지 약 1년8개월 만이다. 이번 허가로 셀트리온은 미국을 포함한 총 71개국에서 램시마를 판매하게 됐다.


김 대표는 “램시마의 미국 내 잠재시장이 20조원에 이르는데 10%만 점유하더라도 연 2조원의 매출이 가능하며 유럽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램시마 단일품목으로만 올릴 수 있는 매출액이 최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국내 제약사의 연간 최대 매출액(1조3,000억원·한미약품)의 2배를 뛰어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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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 ‘허쥬마’ 등 다른 경쟁사보다 앞서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미국과 유럽 허가신청을 진행하고 있다”며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7 등 2개 바이오시밀러를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경쟁사들과 동일한 시기에 론칭할 계획이어서 램시마와 함께 이들 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10년 안에 매출액 10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추격에 대해서는 “바이오시밀러는 최초로 개발된 품목이 시장을 쉽게 선점하는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최초 품목’들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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