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애널리스트의 선택] 한국타이어

유럽·북미 매출 비중 커 달러·유로화 강세 수혜

문용권 KTB투자증권 연구원문용권 KTB투자증권 연구원




한국타이어의 중국 매출 비중은 지난 2014년 16%에서 지난해 13%로 감소했다. 올 1·4분기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 감소에 따른 추가 감소 우려도 나온다. 반면 유럽과 북미 매출 비중은 56%로 경쟁사 대비 커 원화 대비 달러,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 수혜 폭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타이어 업체가 질적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타이어(런플랫, 셀프실링, 친환경차 타이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파워도 높여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런플랫 타이어와 셀프실링 타이어를 각각 독일 프리미엄 3사와 폭스바겐에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완성차 업체에 대한 고성능 타이어 판매는 교체 타이어 수요로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어 향후 고성능 타이어 수요 확대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국내 업체라고 할 수 있다.

관련기사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점유율, 주요 기관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구글링을 통한 브랜드 검색빈도 측면에서도 국내 업체 중 최고수준이다. 한국타이어는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겸비하고 있으며 생산규모 1억만본에 따른 규모의 경제로 원재료 가격상승 시에 수익성 방어와 가격인상 능력에서도 우위에 있다.

타이어 가격수준을 분석해보면 대형 차량이 중소형 차량보다 고가인 것처럼 타이어도 인치가 커질수록 고가다. 고(高)인치 타이어, 고성능 타이어에 대해 소비자의 가격에 대한 수요탄력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더 많은 마진을 남길 수 있다. 타이어 시장에서 16인치 이상의 타이어 비중은 2010년 10%에서 2015년 30%, 2020년에는 40%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고인치 타이어, 고마진, 고성능 타이어 수요확대의 수혜를 더 크게 입기 위해서는 국내 업체가 글로벌 상위 업체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만 한다. 그리고 국내 타이어업체가 글로벌 상위 타이어 업체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술력 향상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재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술력 향상은 소비자 만족향상을 통해 브랜드 파워 강화로 이어진다. 이는 순차적으로 프리미엄 제품 공급 확대 및 고마진 타이어 판매비중 증가로 이어지며, 이를 통해 양적 성장이 제한된 업황 속에서도 타이어 업체는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가장 적합하게 대응하고 있는 국내 업체라 할 수 있다.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