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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펀드] 국내주식형 3.25% 수익률…3개월만에 '+'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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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부진했던 국내·해외 주식형펀드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다시 자금이 흘러들고 있어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이 조금씩 풀리는 분위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의 월간 평균 수익률은 3.25%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간의 부진을 털고 플러스 수익률로 반전했다. 국내 주식혼합형펀드의 수익률도 2월 -0.25%에서 3월에는 1.86%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펀드는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에 투자하는 ‘코스피200 인덱스펀드’(4.77%)였다. 꾸준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2월(1.12%)보다도 수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일반·중소형주식·배당주 펀드도 각각 2.27%, 1.08%, 2.76%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주식형 펀드 중에선 중후장대 기업과 관련된 펀드가 상위권에 대거 올랐다.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1개월 동안 11.77%,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상장지수펀드(ETF)’는 같은 기간 11.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악의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메리츠코리아연금전환자 1(-3.41%), ‘미래에셋TIGER미디어통신상장지수(-3.42%)’ 등의 펀드는 수익률 최하위권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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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형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 183개 중 단 한 개(메리츠국채크로스up자[채권])만이 1%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3월 평균 수익률이 6.5%로 급등했다. 1월 -13.01%, 2월 0.68%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한 데 비하면 드라마틱한 반전이다. 특히 남미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주식펀드의 수익률이 뛰어나다.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ETF)’, ‘미래에셋라틴인덱스’등의 펀드가 20% 중후반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5.27%)’,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6.46)’ 등 베트남 관련 펀드들은 대거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2월(1,307억원 유출)보다 심화돼 1조5,962억원이 빠져 나갔다. 연초 글로벌 증시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주식(-4,844억원), 기타인덱스(-4,824억원) 등의 유출이 심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유출된 자금 중 일부는 국내 채권형펀드(4,947억원), 해외 주식형펀드(3,168억원) 등으로 흘러 들어갔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효과로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도 중국(1,512억원), 글로벌주식(883억원), 아시아태평양주식(323억원) 등이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해외 채권형펀드에선 1,028억원이 유출됐다. 글로벌채권(-1,244억원)·북미채권(-12억원)·신흥국채권(-20억원) 등에서 자금이 빠졌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유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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