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맞춤형 재테크]월소득 305만원 미혼여성, 현명한 재테크 방법은...

절세혜택 ISA 등 가입해 실질 수익률 높이길

이명화 KEB하나은행 올림픽선수촌지점 VIP PB팀장이명화 KEB하나은행 올림픽선수촌지점 VIP PB팀장





Q : 안녕하세요 35세 미혼 여성입니다. 월 소득은 실수령액 기준 305만원 가량이고 주식형 펀드에 20만원, 은행 적금에 30만원, 청약 통장에 30만원, 재형 저축에 50만원, 한화생명 연금 및 흥국드림재테크 보험에 각 20만원씩 납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생활비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주가연계증권(ELS)에도 약 1,300만원 가량을 넣고 있습니다. ELS를 제외하고 예적금 등에 모인 자산은 4,500만원 가량입니다. 결혼계획이 1~2년사이에는 없을것같은데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장기적인 상품은 부담스러운데 현재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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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현명하게 돈을 모을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투자를 할때 공격적인 성향은 아니지만 적금보다는 수익률이 더 좋은 상품은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의뢰인의 포트폴리오는 현재 월소득의 60% 정도를 적금상품과 주택청약, 보장성과 저축성, 연금 보험 등 원금이 보장되고 확정적인 이자를 제공하는 안정적인 상품으로 운용하고 있어 크게 추가할 내용은 없어 보이나 몇 가지 고려할 만한 내용을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요즘 같은 초 저금리시대에 평균이율 연 1.5%의 은행예금으로만 운영하는 것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것과 같습니다. 좀 더 나은 재테크 방법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세테크, 바로 절세금융상품의 가입입니다.

첫 번째 절세상품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 가입대상은 의뢰인과 같은 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 농어민 (전년도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자 제외)이며 의무가입기간은 5년, 가입금액은 연2,000만원 (5년간 최대 1억원) 입니다. ISA 한도는 재형저축, 소장펀드와 함께 통합 적용이 됩니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등 여러 금융상품에 투자해 상품별로 손익을 합산한 실제 순이익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으로 의무가입기간을 모두 채울 경우 수익의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주고 200만원 초과부분에 대해서는 저율(9.9%)분리과세를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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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의무가입기간이 5년으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ELS처럼 세제 혜택이 추가되면 수익률을 좀더 많이 올릴 수 있는 상품은 ISA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사업자등은 의무가입기간이 3년, 수익의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의뢰인의 총 급여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 절세상품은 2016년 2월 29일부터 시행중인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로 2017년 12월말까지 가입 가능하며 가입일로부터 10년간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집니다. 해외상장주식의 매매, 평가차익과 이에 따른 환차익에 대해서 모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계좌, 상품, 가입금융기관 수 등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해외 주식형 비과세펀드를 적립식 펀드 등으로 활용하신다면 같은 수익률이 발생하였을 때 의뢰인이 받는 실질 수익률을 좀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적립식펀드는 큰 목돈 없이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주가 하락 시 평균 매입가격이 낮아지며 장기적으로 분산해 투자하기 때문에 일시에 목돈을 투자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현재 의뢰인이 가입중인 상품 중 주택청약과 재형저축은 금리하락으로 인해 적용 금리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이들 상품의 가입금액을 줄여 적립식펀드를 새로 가입할 것을 권유 드립니다. 주택청약의 경우 소득공제를 받고 있다면 30만원중 20만원을, 그렇지 않다면 30만원 전액과 재형저축에 들어가고 있는 50만원중 30만원을 6대4 비율로 해외 주식형 비과세펀드와 국내 펀드 중 롱숏펀드(주식을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함으로써 주식 순 노출도를 줄여 주식시장 변동성 위험을 줄이면서 시장금리+α의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 운영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목표 수익률에 도달한 펀드는 환매해 정기예금 등 안정적인 상품으로 옮기고 다시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크게 공격적인 투자가 아니면서도 일반적인 은행 적금으로 운영하는 것 보다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비상금 25만원과 생활비등에서 사용하고 남은 금액은 MMF나 CMA를 활용해 긴급 자금 등으로 이용하고 주기적으로 확인해 남아있는 금액은 기간이 짧은 예금이나 적금 등으로 운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이 추천해드린 포트폴리오는 주기적인 수익률 점검이 필요하고 향후 경제전망이 변하거나 의뢰인의 목표가 변경될 경우 재조정이 필요하므로 주기적인 상담을 통해 자산현황을 리뷰해 보고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시기 바랍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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