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총선 D-3) "새누리 155~170석·더민주 95~110석·국민의당 25~35석"

여론조사 전문가 4명이 보는 예상 의석수

정의당 5~9석·무소속은 5~10석 확보할 듯

새누리 자체분석 "보수층 집결...144~146석"

더민주선 "현 추세라면 100석 달성 어렵다"

국민의당은 호남기반 원내 제3당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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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론조사 전문가 4명을 대상으로 4·13 총선 결과 각 정당별 의석수를 예상한 결과 새누리당이 155~170석으로 과반의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95~110석, 국민의당은 25~35석으로 전망됐다. 정의당은 5~9석, 무소속은 5~10석이 각각 예상됐다.

서울경제신문이 총선을 사흘 앞둔 10일 국내 여론조사 전문가 4명에게 정당별 예상 의석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는 각 정당이 이날 예상한 의석수와 어느 정도 일치한다.


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155~170석 확보가 예상됐다. 이 가운데 정당 투표 지지율을 감안한 비례대표 예상 의석인 20석을 제외하면 지역구 의석은 135~150석으로 전망된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지역구에서는 135석 안팎의 의석 확보가 예상된다”며 “새누리와 더민주 모두 공천파동으로 유권자에 실망을 준 만큼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국민의당으로, 더민주 지지자들은 정의당으로 정당투표를 할 가능성이 커 상대적으로 새누리당 비례의석이 20석을 넘기는 어려워 전체적으로 155석 수준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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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자체분석 결과를 토대로 “비례대표 예상 의석 18~20석을 포함하면 총 144~146석 정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예상의석수는 ‘지지층 결집’을 위한 새누리당의 득표전략을 감안하고 이해해야 하는 만큼 그 이상이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은 이달 초 최악의 경우 135석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자체 판세 분석을 제시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선거 막판으로 가면서 보수층 결집과 취약 지역 집중 유세전략에 따라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변인도 이날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고 수도권에서 의석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민주는 95석에서 110석이 예상됐다. 이택수 대표는 “야권후보 단일화 효과가 미비했고 호남에서 국민의당 지지세가 확산되면서 더민주 후보가 불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장선 더민주 총선기획단장도 “현재 추세라면 새누리당이 180석을 넘고 더민주는 100석 달성이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구에서 새누리당의 우세지역을 130석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데 더민주는 경합우세까지 포함해도 60석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내놓은 수치를 봐도 더민주의 의석수는 100석 안팎으로 모아진다. 이택수 대표는 100석, 윤태곤 더모아정치분석실장은 95~105석,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00~110석,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100석을 제시했다.

국민의당은 25~35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당 지지율을 감안한 국민의당 비례 의석은 7~10석가량이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당 지역구 의석은 15~25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8석이 걸린 호남에서 국민의당은 17∼20석을, 더민주가 8∼11석을 가져가 국민의당 압승이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현재 시점에서 호남 20석, 수도권 4∼5석, 비례대표 10석 등 35석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예상 의석을 확보할 경우 호남을 기반으로 한 30석 안팎의 원내 제3당이 탄생하면서 국회 운영은 물론 국내 정치지형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총선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대선국면으로 접어드는 만큼 유력 대권주자를 중심으로 한 야권의 이합집산이 예상된다.

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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