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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프렌즈’ 노희경 작가 “‘꼰대’와 청춘이 친구가 되길 바래 집필”

‘디어 마이 프렌즈’ 노희경 작가 “‘꼰대’와 청춘이 친구가 되길 바래 집필”‘디어 마이 프렌즈’ 노희경 작가 “‘꼰대’와 청춘이 친구가 되길 바래 집필”




tvN 새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노희경 작가가 밝힌 기획 의도가 화제다.


노희경 작가는 4일 오전 tvN을 통해 “취재를 하다 보니 어른들을 보며 ‘꼰대’라고 가차없이 폄하하는 청춘 세대의 시선이 어른들에 대한 관찰의 부재에서 기인한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청춘들에게 ‘꼰대’라고 불리는 어른들과 어른들에게 ‘‘싸가지 없다’고 평가 받는 청춘들이 드라마의 제목처럼 ‘친애하는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작품을 집필하게 된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

‘꼰대’는 ‘늙은이’나 ‘선생님’을 지칭하는 은어로, 일반적으로는 청년 세대에게 무조건적인 순종을 강요하는 자기중심적인 기성 세대나 노인 세대를 뜻하는 용어다. 시니어 계층에 대한 젊은이들의 부정적인 생각과 이미지를 함축하고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노희경 작가는 신작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로 ‘꼰대 찬가’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박원숙과 고두심은 현란한 클럽에서 젊은이들 못지않은 화려한 댄스를 즐기며 주목을 받는다. 두 사람의 댄스 삼매경은 어느덧 주방으로까지 이어지고 “니들이 꼰대를 알아?”라고 외친다. 이는 어른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턱대고 ‘꼰대’라 폄하하는 젊은 세대의 선입견에 대한 물음이자, 이번 드라마가 표방한 ‘꼰대 찬가’의 의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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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과 주현은 로맨틱한 분위기로 러브 라인을 예고한다. 두 사람은 점점 고조되는 야릇한 분위기 속에서 등장한 “내일모레 칠십, 처녀 딱지 뗄 수 있을까?”라는 멘트로 호기심을 갖게 한다.

누군가의 아버지와 어머니이자, 할머니와 할아버지인 우리 세대의 진짜 ‘꼰대’ 이야기를 표방한 ‘디어 마이 프렌즈’가 노희경 작가의 섬세한 필력과 50여 년 동안 시청자들의 희로애락을 책임져온 ‘시니어벤져스’ 출연진들의 연기력을 통해 얼마나 생생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를 갖게 한다.

한편 ‘디어 마이 프렌즈’는 오는 5월 13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디어 마이 프렌즈’ 티저 영상 캡처]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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