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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행성 내부구조는?

9번째 행성 내부구조는?

9번째 행성의 내부 구조 예상도 /사진=BBC9번째 행성의 내부 구조 예상도 /사진=BBC


만약 진짜로 존재한다면, 과학자들이 9번째 행성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추측해봤다.


지난 1월, 미국 칼텍의 연구자들이 태양계 저편 얼음 구역에 대형 행성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제기했다. 이번에는 스위스 베른대학의 연구진들이 그 행성이 얼마나 차가운지, 얼마나 밝은지, 얼마나 큰 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허용치를 제시했다. 이 연구는 천문학과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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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브라운 교수와 콘스탄틴 배티진 박사는 왜소행성인 명왕성 바깥은 도는 9번째 행성을 연구했다. 아직까지는 거대한 규모의 행성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세상에서 가장 큰 망원경을 동원해 찾고 있다. 베른 대학의 크리스토퍼 모르다시니와 이스터 린더 교수가 컴퓨터 9번째 행성의 개략적인 모습을 유추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사용됐다.

베른대학의 천체물리학자들은 아홉번째 행성이 천왕성와 해왕성의 축소판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수소와 헬륨 가스로 덮인 작은 얼음 천체라는 것이다.그들은 행성의 진화 모델을 연구해서 46억년전 태양계가 형성되고 난 이후 9번째 행성의 반지름과 밝기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계산했다. 그 결과 칼텍에서 계산한 것처럼 지구보다 10배 큰 천체라면, 지구보다 7.5배 반지름이 크고 온도는 영하 226도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모르다시니 교수는 “우리 연구에 의하면, 9번째 행성 후보자는 단순한 물체가 아니라 여러 가지 물리학적 성질을 지닌 천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천문학자들은 지구와 태양거리의 700배 떨어진 거리를 도는 아홉번째 천체를 발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주 먼 거리에 떨어져 있어서 반사하는 햇빛이 매우 적다. 대부분의 배출 물질이 내부의 핵에서 나오기 때문에 아홉번째 행성은 가시광선 영역보다는 적외선을 이용해 관측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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