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일본 아베 총리 "자위대 투입 2만5,000명..행불자 구출 총력"

자위대 1만5,0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증원

재해파견의료팀도 투입

16일 오전 1시 25분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추가로 발생했다./NHK지진정보 사이트 캡쳐16일 오전 1시 25분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추가로 발생했다./NHK지진정보 사이트 캡쳐




일본 구마모토현의 연쇄지진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정부는 자위대 투입 규모를 2만5,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1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명 및 구출활동에 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주민들이 있다”며 “앞으로 (자위대 등의) 투입 인력을 2만5,000명까지 늘리고 구출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자위대 파견 인력 1만5,000명에서 1만명을 늘린 것이다. 이어 아베 총리는 “피난소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관계관청이 숙박시설 확보에서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군에 의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애초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16일에 1만5,000명, 17일 이후 2만명 규모로 자위대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6일 새벽 1시 25분께 발생한 규모 7.3의 추가 지진으로 인명피해가 급증하자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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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국 각지에 있는 73개(16일 기준) 재해파견의료팀(DMAT)을 구마모토현에 투입했다. DMAT는 의사, 간호사, 업무조정위원 등으로 구성돼 지역의 구급의료 역량을 뛰어넘는 재해·사고에 48시간 이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동성을 갖춘 조직이다.

앞서 일본은 1995년 1월 발생한 한신·아와지 대지진(일명 고베 대지진) 때 지진 후 응급 의료가 지연돼 사망한 이들이 500명에 달한다는 분석에 따라 2005년 DMAT를 발족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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