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행복주택, 달구벌 달굴까

25일까지 청약...지방 첫 공급

1,088가구 규모, 인프라 풍부

대구혁신도시·대학가 인접



젊은 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월 10만 원도 안 되는 임대료에 빌트인 가구까지 갖춘 대규모 행복주택이 지방(수도권 제외)에서 처음으로 공급된다. 특히 행복주택이 공급되는 곳이 대학도시로 불리는 경산과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인접한 ‘대구혁신도시’라는 점에서 지방 행복주택 시장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본부는 21∼25일까지 ‘대구경북 1호 행복주택(조감도)’ 1,088가구에 대한 인터넷(www.lh.or.kr) 및 일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A-3 블록)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은 물량의 80%를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에게, 나머지는 고령자와 주거급여 수급자에 공급한다.


대구 경북 1호 행복주택은 주거 전용면적이 21∼36㎡로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싼 임대료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 입주하는 21㎡(498가구)의 경우 월 임대료는 6만원(보증금 2,262만원)∼9만원(보증금 1,662만원)이다. 인근 대학가 원룸촌의 평균 월세(30만원)와 비교하면 3분의 1 이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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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여건도 좋다. A-3 블록은 혁신도시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과 하양연장선 사복역(예정)을 걸어서 갈 수 있는 역세권이다. 또 경산지역 7개 대학이나 산업단지 등으로도 출퇴근할 수 있는 교통요충지다. 입주민 편의시설도 눈길을 끈다. 전용 21㎡형에는 책상·냉장고·수납장·옷장·가스쿡탑 등 빌트인 가구가 설치되고 동별 2가구씩 총 12가구의 게스트하우스도 들어선다. 별도로 건설되는 커뮤니티동에는 공동세탁실, 보육시설, 일자리지원센터를 비롯해 스터디룸, 유아도서관, 북카페, 피트니스센터, 동아리방, 생활체육실 등이 마련되고 건물 전체에 와이파이존이 설치된다. 금융권과 연계한 융자 알선으로 목돈에 대한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다. LH는 지난 14일 대구가톨릭대를 시작으로 대구 동구청, 한국감정원 등을 돌며 릴레이 공급 설명회를 개최해 행복주택의 장점을 적극 홍보했다.

이익수 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이번 혁신도시 행복주택은 저렴한 임대료에 대단지 아파트의 풍요로운 생활문화까지 누릴 수 있어 젊은 층이 집 걱정 없이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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