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ECB, 기준금리 동결...추가완화책 이행에 집중

3월 발표한 금리 동결..자산매입 규모 月 200억원 확대

"필요시 추가완화..헬리콥터 머니 논의 안해"

유럽중앙은행(ECB)은 21일(현지시간) 개최한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현행 0.00%인 기준금리와 -0.4%인 예치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계대출금리도 0.25%인 종전 수준을 유지했다.


ECB는 추가적인 완화정책의 이행을 위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매달 600억유로 규모에서 800억유로로 확대했다. 아울러 오는 6월부터 4년 만기의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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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우리가 실시한 양적완화 정책이 작동해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며 필요시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경기부양책에 반대하는 독일과 다른 입장을 명확히 했다. 금리는 현재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중앙은행이 정부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헬리콥터 머니에 대해서는 논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

앞서 ECB는 지난달 10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5%포인트 낮추고 예치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끌어내리는 등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부양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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