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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수용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뿐"

유엔서 핵개발 정당성 주장

추가 핵실험 강행 시사 주목

우리 정부가 최근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를 본 일본에 10만달러 규모의 구호물품을 전달한 22일, 일본 각료와 여야 의원들이 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또 참배했다. 우리 정부는 즉각 “개탄스럽다”는 논평을 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제사) 이틀째인 22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무상을 비롯해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90명가량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신사 참배 대신 전날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신사 측에 보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일본의 일부 현직 각료 및 국회의원들이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또다시 강행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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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지진 피해를 당한 일본에 10만달러 상당의 담요와 천막·생수 등 구호물품을 이날 오후 2대의 군 수송기(C-130)를 동원해 전달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 각료 및 의원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구호물품 전달은 별개”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부가 구호품을 전달한 날 공교롭게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이뤄져 개운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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