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언론성명은 지난 23일 북한이 동해에서 SLBM을 발사한 데 대한 안보리의 공식 대응으로, 한국과 미국의 주도 하에 중국과 러시아의 협의를 거쳐 만들어졌다. 안보리는 이날 별도의 회의를 개최하지는 않았지만, 이메일 회람으로 15개 이사국 모두의 동의를 받아 성명을 채택했다.
언론성명은 북한의 SLBM 실험을 강하게 비난하고, SLBM 실험이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 1718호(2006년), 1874호(2009호),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2016년) 등은 거리에 상관없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금하고 있다. 또 핵무기 운반 시스템 개발에 기여하는 북한의 실험이 역내 긴장을 높인다면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삼가고 결의안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론성명은 결의안과 의장 성명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주말임에도 신속하게 대응이 나온 것은 안보리가 그만큼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보리가 북한의 도발행위와 관련해 언론성명을 채택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