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동반성장 팔걷은 만도…협력사에 상생보증

기술보증기금과 MOU…120억 지원

대기업 구조조정과 경기둔화로 중소 협력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만도가 협력업체를 위한 ‘상생보증’방안을 도입하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가 어려울 때 원청회사와 하청업체가 상생발전을 꾀하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사례로 꼽힌다.

만도와 기술보증기금은 25일 만도의 협력업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상생협력보증 운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만도가 기보에 8억원을 특별출연하고 기보는 협약보증으로 총 120억원까지 우대 지원하게 된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과 은행, 기보가 공동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한 적은 있지만 민간차원에서 개별기업이 협력업체에 대한 보증지원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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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관계자는 “협력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에 따라 만도가 중소기업에 상생협력을 지원하는 것으로 기보의 기술평가 노하우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만도는 기보에 협력업체를 추천하고 기보는 보증료를 5년간 매년 0.3%포인트씩 감면하고 보증비율도 우대해 적용한다. 협력업체의 금융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또 기보는 기술력이 우수한 협력업체에 대표이사 연대보증을 면제하기로 하는 등 우수기술 기업인의 경영의욕도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영탁 기보 기술보증부 부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상생하고 협력하는 동반성장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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