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AB자산운용 “로봇·헬스케어 등 美 대형 성장주에 주목해야”



“유동성 축소나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 환경과 무관하게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미국 성장주에 주목해야 합니다.”

프랭크 카루소(사진) AB자산운용 미국 성장주 최고투자책임가(CIO)는 2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혁신적이고 투자 여력이 충분한 대형 미국 성장주에 투자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루소 CIO는 “성장 기업은 지속적으로 이익이 증가하는 가운데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해 투자할 여력이 충분한 회사”라며 “AB자산운용이 주목하는 대형 성장주의 53%는 미국이 차지하고 있고 해당 종목들의 실적은 지난해 17%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로봇, 헬스케어, 소비재 등 성장 비즈니스는 수익성이 좋고 미래 가치 창조에 기여할 수 있는 업종으로 거시 경제 환경에 무관하게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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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소 CIO는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와 고평가 주식 조정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해당 기업의 근본적인 성장 가능성이 확실 하면 유동성은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이 언급되기 시작한 2014년 봄부터 실제 유동성이 서서히 빠지고 있지만 그 기간 S&P500에 편입된 주식의 평균 가격이 최고치 대비 30% 빠진 반면 오히려 성장주는 그 사이 좋은 성과를 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주가수익비율(PER)도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카루소 CIO는 “페이스북은 5년 전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때 투자은행(IB)들이 내놓은 5개년 실적 전망치를 매년 40~60%씩 뛰어넘고 있다”며 “당장 가격이 비싸보이지만 앞으로의 초과 실적 달성 능력을 감안하면 오히려 저평가된 상태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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