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발등에 불 떨어진 한진해운, 자구안 실천 속도…내달 19일 사채권자집회 소집

에이치라인 잔여지분 팔아 340억원 확보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한 한진해운이 다음달 19일 공모사채 연장에 나서고 에이치라인 잔여지분을 팔아 340억원을 확보하는 등 회생을 위한 자구안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진해운은 오는 5월 19일 사채권자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채권은 2013년 5월 23일 발행한 3,000억원 규모 무보증 신주인수권부 사채로 현재 잔액은 358억원이다. 한진해운은 이 채권 만기 연장을 시도하며 오는 6월 이후 만기를 맞는 채권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또 이날 에이치라인주식회사 잔여지분 52만6,316주를 모두 팔아 34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에이치라인은 한진해운이 벌크전용선 사업부문을 분리해 만든 회사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11월에도 에이치라인 해운 지분 1,203억원어치를 팔았으며 이날 매각으로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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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지난 25일 자율협약을 신청과 함께 발표한 자구안을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진해운은 광양 등 터미널 유동화와 국내외 사옥 매각, 벌크선·상표권·에이치라인 지분 등 자산매각으로 4,112억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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