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스타트업 든든한 지원군 'G밸리테크플랫폼'

서울디지털산단 창업기업·예비창업자에 사업 노하우 전수

초기 아이디어 시제품 제작…"성장 고비 넘도록 맞춤 지원"

강남훈(왼쪽 두 번째) 산단공 이사장이 27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자리잡고 있는 G밸리테크플랫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제공=산단공강남훈(왼쪽 두 번째) 산단공 이사장이 27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자리잡고 있는 G밸리테크플랫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제공=산단공




27일 서울 금천구 디지털2단지에 위치한 현대아울렛 가산점. 7층으로 올라가니 이달 초 문을 연 ‘G밸리테크플랫폼’에서 상주 직원 3명이 부지런히 서류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G밸리테크플랫폼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과 손잡고 설립한 시설이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에 둥지를 튼 창업기업인과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자금, 인력, 기술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총 542.55㎡ 규모이며 인원 충원 등 내부정비를 마무리한 후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G밸리테크플랫폼 현장 총괄책임자인 이행만 산단공 서울지역본부 기획총괄팀장은 “산단공과 생기원 등 공공기관들이 협업을 통해 상담과 멘토링, 기술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이 다른 창업 지원공간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라며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서 운영하는 미니클러스터(산학연협의체)에도 적극 참여시키고 산업단지 입주업체와의 교류도 도모해 기업성장의 실효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단공이 G밸리테크플랫폼을 만든 것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는 유망 스타트업이 상당수 몰려있지만 성장기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사례도 많은 게 사실이다. 이에 산단공은 남는 공간을 활용해 창업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하는 시설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G밸리테크플랫폼은 ‘코워킹 센터’, ‘기업성장지원센터’, 생기원의 ‘제조혁신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코워킹 센터는 전문가와 기업인, 프리랜서 등이 하나의 업무공간을 공유하면서 사업화나 창업 등을 목표로 협업하는 곳이다. 스타트업들은 코워킹 센터를 통해 전문가와 교류하고 산단공의 지원 서비스를 받으면서 초기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다.


‘기업성장지원센터’에서는 민원 처리와 기업 컨설팅, 상담, 전문기관 연결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생기원이 운영하는 제조혁신센터는 일종의 미니 팹-랩(Fab-Lab·제조+실험실의 약자)과 마이크로팩토리(Microfactory·초소형공장)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이다. 제조혁신센터에는 3D프린터, 디지털기기 등 실험· 생산장비가 구비돼 있어 젊은 창업가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시제품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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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은 이 밖에 현재 운영 중인 업종별 미니클러스터(산학연협의체) 회원사들과 창업 기업간 교류도 적극 주선할 계획이다. 또 강소기업인과의 만남도 주기적으로 개최해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남훈 산단공 이사장은 “G밸리테크플랫폼을 통해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창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며 “또 생기원과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기술경쟁력도 강화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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