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폭스바겐 고위 기술임원 만든 2006년께 미 규제당국의 실험을 피해 어떻게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조작하면 되는지에 관한 자료가 발견됐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 페이지 분량으로 이뤄진 이 자료가 폭스바겐 내부에서 얼마나 널리 공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자료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폭스바겐의 고위 인사들이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줄곧 몇몇 기술자들이 저지른 일이라며 주요 경영진은 이 사태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아울러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14년 미 규제당국이 조작 사실에 대한 질의를 시작한 뒤에도 조작 소프트웨어를 1년 넘게 설치해 왔다고 NYT는 보도했다.
현재 폭스바겐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