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오전6시40분께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발사 직후 수초 내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또 “오전에 이어 오후 7시 26분께 강원도 원산 지역에서 무수단 1발을 추가로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이 미사일은 수초 만에 사라져 해안가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수백m 이상 상승하지 않고 사라져 한국군의 레이더망에는 포착되지 않았고 미국 정찰위성에 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번 발사체가 지난 15일 발사했다가 실패한 무수단 미사일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무수단 미사일 2발이 원산 인근에 배치됐고 그 가운데 1발이 발사돼 공중폭발했다. 나머지 1발이 이날 발사됐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원산 인근에는 무수단 미사일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이번 실패로 또다시 체면을 구겼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 3,000∼4,000㎞로 괌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