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글로비스, 아산서 기아차 멕시코 공장 부품 조달 물류센터 준공

접이식 플라스틱 박스 도입해 물류비 44% 절감

현대글로비스 아산제2KD센터 전경현대글로비스 아산제2KD센터 전경


현대글로비스가 내달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기아자동차 멕시코공장에서 쓰일 반조립(KD) 부품 공급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기아차는 현대글로비스가 공급하는 700여 종의 KD 부품으로 연간 30만여 대의 K3를 생산해 미주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충남 아산시 아산제2테크노밸리에서 ‘아산 제2KD센터’ 준공식을 열고 부품 물류 작업에 돌입했다. 이 센터의 규모는 대지 4만2,900㎡, 건축면적 2만720㎡이며 국내 130여개 부품협력사로부터 700여 종의 KD부품을 조달해 멕시코 누에보레온주(州) 기아차 공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제1KD센터와 거리가 가깝고 주변 부품제조사들로부터 부품 공급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어 물류·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미국·체코·슬로바키아 등 총 11개 현대·기아차 현지 공장으로 KD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현지에 과다한 재고가 쌓이지 않도록 필요한 부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JIT(Just In Time)’ 원칙을 지켜 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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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KD센터는 일명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해 낭비 요인도 없앴다. 이 박스는 기존 고정식 박스와 달리 접을 수 있어 빈용기를 회수할 때 공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박스 도입으로 연간 최대 44%의 회수물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센터 준공으로 총 4개의 KD센터를 확보했다”며 “부품 협력사의 수출 증대는 물론 완성차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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