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차량 시야 사각지대 확 없앤다

위노비앤티, 시야 사각지대 없애 교통사고 줄이는 5채널 블랙박스 개발

중대형 차량 교통사고 75% 시야 사각지대때문에 발생

차량 전후좌우. 우측하단 볼 수 있는 7인치

5채널 브랙박스로 교통사고 사전에 예방

5채널 블랙박스인 ‘펜타뷰’는 시야 사각지대를 없애 교통사고를 예방할수 있다. /사진제공=위노비앤티5채널 블랙박스인 ‘펜타뷰’는 시야 사각지대를 없애 교통사고를 예방할수 있다. /사진제공=위노비앤티


지난 해 3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한 어린이집 앞에서 통학 차량 운전자가 4세 남자아이를 치어 사망케 했다. 같은 해 9월 부산 사상구에서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가 우회전하는 15톤 덤프트럭에 치여 즉사했다. 2013년 청주에서 통학 차량에 치어 김세림(당시 3살) 양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어린이 통학 차량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아 이른 바 ‘세림이법’이 입법화되었지만, 형식적인 단속 등으로 여전히 근본적인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사한 사고는 지금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들 교통사고의 공통점은 시야 사각 지대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중대형 자동차 운전자에게는 우측 하단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어린이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해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중대형 차량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75%는 시야 사각 지대 때문에 발생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블랙박스가 나왔다.

블랙박스와 후방카메라 전문기업 주식회사 위노비앤티(www.pentaview.com)는 1년여에 걸친 개발 끝에 화물차, 버스, 어린이통학차량 등 중대형차의 시야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여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7인치 5채널 블랙박스인 ‘펜타뷰(PentaView)’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기존의 2채널 블랙박스들과는 달리 국내 처음으로 5채널 블랙박스를 채택하여 전, 후, 좌, 우 화면을 동시에 7인치 대형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별도의 카메라를 하나 더 추가하여 중대형차의 우측 하단 부분 또는 어린이 통학 차량의 내부에 장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각지대 시야 미확보로 인한 추돌 사고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


2015년 12월 말 기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누적 자동차 등록 대 수 약 2,099만대 중 트럭, 버스, 중장비 차량 등 상용차 등록대수는 약 420만대 규모로 전체 등록대수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용차의 경우 그 동안 사각지대 시야 미확보로 인해 대형 교통사고 유발 비율이 높아 도로 위의 난폭한 무법자로 많은 오해를 받아 왔지만 피해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전무한 상태였다. 경찰은 상용차로 인한 교통사고 운전자를 운전 미숙이나 부주의 등으로 판단, 운전자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 형사처벌 운운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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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내 최초로 ‘사각지대’ 해소용 5채널 블랙박스가 개발 생산 출시돼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노비앤티는 5채널 블랙박스 출시를 계기로 대형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방송, 전국화물차공제조합, 도로교통안전공단 등 유관 단체들과 공동으로 사각지대 추방을 통한 대형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노비앤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등 주요 정부 부처들이 ‘안전’을 강화하는 정책들을 앞다퉈 개발, 공표하고 있고 이에 발맞춰 각종 안전 관련 법령들도 강화되는 추세”라면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4년 2월 21일 대형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박스형 적재함이 있는 자동차, 어린이운송용 승합자동차 등에 후방영상장치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자동차 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한 국토교통부령 제77호 자동차안전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 제53조의 2항을 신설, 공포한바 있다”고 말했다. 문의 1566-4281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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