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해외 민자 수력발전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29일 한국중부발전이 밝혔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하반기 착공된 왐푸 수력발전이 완공돼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총 사업비 1억 7,000만 달러가 들어간 왐푸 수력발전은 포스코엔지니어링, 인도네시아 전력업체 등과 공동으로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수주된 게 특징이다. 북부 수마트라 지역 시나붕 화산의 분출로 송전선로 일부 구간의 공사가 어려움을 겪는 등 난관이 있었지만, 우회선로 신설 등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중부발전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대 주주(지분 46%)로서 중부발전이 건설관리 및 운영정비 수행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발전소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는 등 사업 전 과정에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며 “약 2,000만 달러(약 220억원)를 투자해 향후 30년간 약 9,000만 달러(약 1,000억원)의 지분투자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연합(UN)으로부터 매년 24만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인정받아 탄소배출권(CER)을 부여받는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서 향후 배출권거래제를 활용한 부가수익 창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