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KT, 올 1분기 영업이익 22.8% 늘어... 호실적 거둬

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IPTV 고루 좋은 성과

KT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가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IPTV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고르게 좋은 성과를 보였다.

KT는 지난 1∼3월 영업업이익이 3,8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조5,150억원으로 2.2% 늘었지만 순이익은 2,151억원으로 23.3% 줄었다.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보이는 데는 KT가 지난해 1분기 KT렌탈을 롯데에 매각한 기저효과 때문이다. 작년 4분기 971억원 순손실과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다.


KT는 무선사업에서 지난해 1분기보다 1.6% 증가한 1조8,5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고 LTE 보급률이 높아진 결과다. LTE 가입자는 1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가입자의 72.7%인 1,321만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ARPU)은 3만6,128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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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사업 매출은 1조2,787억원으로 2% 감소했지만,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KT의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지난달 말 133만명을 넘어섰다.

KT는 1분기 미디어·콘텐츠사업에서 작년 1분기보다 15.3% 증가한 4,4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발빠른 초고화질(UHD) 서비스 전환으로 IPTV 가입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광석 KT 최고재무경영자(CFO)는 “핵심 사업에서 매출과 가입자가 증가했고 안정적인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주력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성장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T커머스 채널 ‘K쇼핑’을 운영하는 자회사 KTH는 올해 1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13억3,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3% 떨어졌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442억5,700만원으로 22.65% 늘었고, 순이익은 57.91%가 줄어 13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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