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서울경제TV] 내주 대출강화 전국확대… 지방 아파트 하락세

대구 ‘e편한세상범어’ 85㎡ 4억5,000만원

울산 ‘약사더샵’ 70㎡ 웃돈 1,000만원 하락

비수도권 가격조정… 신규분양시장도 여파

지방 5개광역시 매매가 2개월 연속 하락

[앵커]

다음주부터 지방에서도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확대 적용됩니다. 이젠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소득심사가 강화되는 건데요. 지방 아파트값은 이미 조정국면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의 ‘e편한세상범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 85㎡ 아파트값은 5억원선이었지만 지금은 4억5,000만 원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작년 4월 분양한 울산 중구 ‘약사더샵’ 70㎡의 분양가는 3억1,000만원선. 국토부 분양권실거래가를 확인해 보니 작년 2분기 웃돈이 4,000만~4,500만원 가량 붙었던 것에서 현재 3,000만~4,000만 원대로 내렸습니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대출규제 강화로 인해 비수도권 지역 아파트 값은 이미 가격 조정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출규제는 기존 아파트 매매에만 적용되지만 위축된 구매 심리가 신규 분양시장에도 여파를 끼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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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구 등 비수도권 지역은 이미 공급이 몰려 올해도 입주 예정인 아파트 단지가 많습니다. 이에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방 5개 광역시는 매매가가 3월 -0.02%, 4월 -0.01%로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와 대전은 4개월 연속 하락했고 광주도 2개월째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비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강남 재건축 고분양가 여파로 주변 시세가 들썩이면서 비교적 빨리 침체에서 벗어난 측면이 있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이렇다할 (상승)모멘텀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가격·기간 조정이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서울 강남 3구의 재건축 단지는 매매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서울과 지방의 주택시장은 더욱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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