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금융위, 최은영 회장 현장조사...휴대폰·컴퓨터·서류 등도 확보



먹튀 논란을 받고 있는 최은영(사진) 유수홀딩스(000700) 회장(전 한진해운(117930) 회장)이 금융위원회의 증권범죄 혐의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금융위에 따르면 자본시장조사단은 전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유수홀딩스 사옥에서 최 회장을 대면 조사했다. 자본시장조사단은 현장 조사를 통해 최 회장의 휴대폰과 컴퓨터를 비롯해 업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어 같은 건물에 위치한 한진해운을 방문,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신청에 관여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보 생성 시점 등에 대해 조사했다. 자본시장조사단 관계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유수홀딩스와 한진해운 임직원들이 조사에 협조적으로 응해 압수수색 절차는 거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조사단은 확보된 자료와 한국거래소의 최 회장 계좌 분석 결과를 종합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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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과 두 딸인 조유경(장녀)·유홍씨는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결정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보유 주식 96만7,927주(지분 0.39%)를 여러 차례에 걸쳐 매각했다. 한진해운은 22일 장 마감 후 자율협약 결정 사실을 공시했다. 최 회장 일가의 손실회피액은 25일 한진해운 종가 기준(주당 1,825원)으로 약 10억원에 달한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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