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2016 베이징 모터쇼’ 화두는 SUV·중국형車

‘2016 베이징 모터쇼’ 키워드는 단연 SUV

기아차 하이브리드SUV ‘니로’ 전시장 인산인해

르노, QM5 후속모델 ‘꼴레오스’로 정조준

벤츠 ‘GLC 쿠페’·BMW ‘X1롱바디’로 中시장 겨냥

中현지화 전략… 친환경모델 대거 등장

[앵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저마다의 카드를 내밀며 승부수를 띄웠는데요. 김혜영 기자가 ‘2016 베이징 국제 모터쇼’ 현장에서 트렌드를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25일부터 열흘간 중국 베이징 순이구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2016 베이징 모터쇼의 키워드는 단연 SUV입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곳은 기아차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의 전시장.

많은 사람들이 ‘니로’의 차문을 열고 닫으며 관심을 보입니다. 중국에 최초로 공개된 ‘니로’는 선호도가 높은 SUV에 친환경이라는 강점을 더했습니다.

르노그룹은 QM5의 후속 모델인 현지명 ‘꼴레오스’를 선보이며 SUV 시장 정조준에 나섰습니다. 쌍용차는 기존 티볼리보다 길어진 ‘티볼리 에어’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국내 완성차 뿐만 아니라 독일3사 역시 SUV 모델들을 앞세워 중국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벤츠는 ‘GLC 쿠페’를 BMW는 소형 SUV ‘X1롱바디’를 앞세웠습니다


이처럼 자동차 업체들이 SUV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중국시장에 불고 있는 ‘SUV열풍’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중국에서는 SUV가 600만대 넘게 팔려나갔습니다.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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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키워드는 현지화 전략입니다.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중국시장에서 빼놓고 갈 수없는 현지화 전략은 친환경 모델입니다.

현대차의 친환경 모델인 ‘아이오닉’전시장. 수많은 인파가 구름떼처럼 몰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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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EV)외형상 디자인 측면에서 아름답고, 100%로 전기차로 최근 환경규제가 심화된 중국 시장에서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실제,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2015년 340%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5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현지화 전략으로 Long의 앞글자인 ‘L’자를 붙인 롱바디 버전을 내세웠습니다. 긴 차체를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세계 최초로 ‘신형 E클래스 롱 휠베이스 버전’을 공개했고, 아우디 역시 중국 전략 차종으로 ‘뉴 아우디 A4L’을 선보였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SUV’와 ‘현지화’전략을 앞세웠습니다.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영상촬영 이창훈]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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