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도시정비사업 공들이는 KB부동산신탁

한달새 건설사 등과 MOU 30여건

KB부동산신탁이 최근 한 달간 건설사·정비업체·설계사무소 등과 30여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이목을 끌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최근 포스코건설·호반건설·우미건설·금성백조주택 등 건설사 20개 업체와 MOU를 맺었다. 이 외에도 유니빌산업개발·경석종합건설·메인시스템·집과사람 등 정비업체 4곳,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등 설계업체 4곳 등과도 MOU를 체결했다.


이들 회사와 MOU를 체결한 실무부서는 다름 아닌 도시정비사업부다. 다수의 업체와 MOU를 맺은 것은 지난 3월부터 신탁사들이 정비사업에 단독 시행사로 참여가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KB부동산신탁은 정비사업과 관련이 있는 이들 업체와의 MOU로 시장에 재빨리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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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한국토지신탁 등 다른 신탁사들도 건설사·정비업체 등과 MOU를 체결하고 있지만 KB만큼 숫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B에 이처럼 많은 업체가 몰려드는 것은 KB금융그룹이라는 든든한 모그룹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발사업 중에서도 특히 정비사업은 무엇보다 금융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사 규모가 크지 않은 신탁업계에서 KB라는 대형 금융사의 브랜드를 달고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현남 KB부동산신탁 도시정비사업부 부장은 “MOU들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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