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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SK건설 지분 전량 매각

최창원 부회장최창원 부회장




최창원(사진) SK케미칼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SK건설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최 부회장이 SK케미칼 지분을 확대하면서 차입했던 자금 상환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최 부회장이 보유 중인 자사 주식 4.45%, 156만9,326주 전량을 매각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주당 3만3,000원, 총 520억원 수준이다.


최 부회장이 SK건설 지분을 매각한 대상은 SK그룹과는 관련 없는 곳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차입금 상환 등 개인적인 목적으로 SK건설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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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회장은 SK케미칼의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오고 있다. 그는 지난 3월에도 SK케미칼 지분 2.3%(63만9,391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14.37%에서 17.0%로 높였다. 당시 지분 추가매입의 재원은 자회사인 SK D&D 주식 160만주를 담보로 금융권에서 빌리는 방식으로 마련했다. 주식 매입은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장내매입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최 부회장은 2014년 11월 62만3,000주(약 3%), 지난해 8월 31만4,239주(약 1.5%)를 매입하며 지속적으로 SK케미칼 지분율을 높여왔다. 지난해 말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주식 43만2,169주를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 부회장이 향후 계열 분리 목적으로 SK건설 지분을 매각해 SK케미칼 지배권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해왔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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