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사장단, 끝 없는 AI 열공

최승진 교수 '딥러닝' 강연

최승진 포항공대 교수./사진제공=포항공대최승진 포항공대 교수./사진제공=포항공대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의 인공지능(AI)에 대한 공부가 이어지고 있다. 자율주행에 이어 이번에는 컴퓨터가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딥러닝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최승진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대국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딥러닝 기술은 미래를 바꿀 새로운 먹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최 교수는 국내 AI 분야 연구의 선구자로 포스텍 기계학습연구실을 이끌며 사람처럼 듣고 보고 읽는 컴퓨터를 연구하고 있다. 최 교수는 평소 인공지능과 관련해 “머신러닝 등은 우리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며 “AI는 이제 매우 복잡한 문제를 풀어내는 수준까지 다다르고 있다”고 평가 한 바 있다. 이날 강연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강연을 들은 사장단은 흥미롭다는 반응과 동시에 담당 분야의 영향을 분석하는 모습이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사장은 “앞으로 (관련 분야에서) 재밌는 게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유성 삼성SDS 사장은 “프로그램을 짜는 기계도 나온다고 한다”며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예전보다 기술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고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기술이 다시 살아난다. 인상 깊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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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의 AI에 대한 학습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심현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를 초청해 ‘AI로 구현하는 무인항공기와 무인자동차 관련 기술들’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지난 3월23일에는 수학자인 박형주 아주대 석좌교수(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를 초청, 딥러닝과 관련해 앞으로 증가할 수학의 활용도에 대해 경청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주력 사업 부분이 AI나 딥러닝·스마트카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갖다 보니 관련 부분에 대한 학습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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