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BMW, 벤츠 꺾고 올 첫 월간판매 1위…수입차 시장은 전년비 2%↓

BMW가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올 들어 처음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월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신차효과’를 등에 업은 국내 완성차업체가 선전한 가운데 수입차 업체들은 물량부족 등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입차 부진으로 국내 업체들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2014년 12월(88.1%) 이후 월 최대치인 87.2%를 기록했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신규 등록 대수가 1만7,845대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1만8,202대) 보다 2.0% 감소한 수치다. 지난 3월보다는 25.9%나 판매량이 떨어졌다. 올 1~4월까지 누적판매는 7만3,8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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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4,040대 팔아 메르세데스-벤츠(3,558대)를 제쳤다. 배기가스 조작논란 사태를 겪고 있는 폭스바겐은 784대를 파는 데 그치며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었다. 대신 포드(979대), 도요타(977대) 등이 약진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9,558대(53.6%), 2,000cc~3,000cc 미만 6,845대(38.4%), 3,000cc~4,000cc 미만 841대(4.7%), 4,000cc 이상 581대(3.3%), 기타(전기차) 20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3,586대(76.1%), 일본 2,717대(15.2%), 미국 1,542대(8.6%)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1,338대(63.5%), 가솔린 5,093대(28.5%), 하이브리드 1,394대(7.8%), 전기 20대(0.1%) 순이었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비엠더블유 520d(742대), 아우디 A6 35 TDI(492대), 포드 Explorer 2.3(422대) 순으로 나타났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출시 및 공급부족 등에 따른 물량부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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