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시민축제 ‘컬러풀’ 절반의 성공

자발적 시민축제 승화, 분필아트 기네스 도전 실패 아쉬움

지난 연휴 대구의 중심 대로변에서 열린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등으로 모두 70만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분필아트’의 기네스 도전 실패는 아쉬움을 남겼다.

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축제는 ‘모디라 컬러풀, 마카다 퍼레이드’를 슬로건으로 7일과 8일 대구 도심 서성네거리부터 종각네거리에 이르는 국채보상로 구간(2km)에서 열렸다.


올해는 특히 예년에 비해 규모와 콘텐츠가 대폭 보강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컬러풀퍼레이드에는 무려 7,300명(130개팀)이 참가해 대구 도심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총 시상금(1억3,000만원)이 확대됨에 따라 기발하고 창의적인 ‘프로급’팀의 참가가 늘면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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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때문에 이틀 동안 대구의 중심대로가 통제됐지만 시민들의 성숙된 질서의식으로 큰 불편이 없었다. 막창구이·무침회·납작만두 등 대구 10미(味) 부스와 다음달 3일 개장을 앞두고 미리 선보인 ‘서문시장 야시장 판매대’ 등은 대구의 참맛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2만5,000여명이 참여한 대형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분필아트의 기네스 도전 실패는 아쉬움으로 꼽힌다. 기네스 본부와 의사소통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들의 수준 높은 교통의식과 자발적인 참여, 최대 규모 퍼레이드 등으로 최고 수준의 시민축제가 됐다”며 “앞으로 세계인들이 찾는 대구의 명품 축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인 분필아트에 참가한 시민들이 아스팔트 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2016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인 분필아트에 참가한 시민들이 아스팔트 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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