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산은 이달 코코본드 7,000억 발행

국책銀 자본확충과는 별도…자본으로 인정돼 BIS 비율 높아질 듯

산업은행이 이달 중 7,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한다. 이번 코코펀드 발행은 현재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서 논의 중인 국책은행에 대한 자본확충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다만 코코본드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산정에서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건전성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산은은 자본확충을 위해 7,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코코본드는 유사시 투자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조건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일반채권보다 높은 금리로 발행돼 시장에서 소화되기가 쉽다.


산은이 코코본드 7,000억원을 모두 발행할 경우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0.29%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산은의 BIS 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14.16%에서 14.45% 안팎으로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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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은 이번 코코본드 발행에 대해 국책은행에 대한 한은의 자본확충 지원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산은은 지난해 말 연간 발행계획에 따라 올해 코코본드 발행한도로 1조원을 이미 승인했고 이 중에서 일부를 5월께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이사회에서 기존에 발행된 후순위채의 자본 차감에 대비해 매년 1조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승인했다”며 “이번에 발행되는 후순위채도 연간 계획에 따라 발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한은의 자본확충과 별개로 추진되는 것으로 현재 발행물량 전액을 시장에서 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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