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할아버지·아버지·손자의 골프병기

세대를 뛰어넘는 혼마 클럽 3대 이야기

할아버지와 아버지, 손자가 혼마 클럽으로 동반 라운드를 한다. 일상을 벗어난 3대에게 골프는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골퍼를 돋보이게 하는 클럽까지 있으니 샷에 자신감 또한 충만하다. 3대의 손에 각각 쥐어진 클럽들의 대화를 통해 세대를 뛰어넘는 혼마 클럽의 장점을 알아보자.









노신사를 위한 명품 BERES05
얘들아 내 얘기 좀 들어봐. ‘혼마’하면 ‘명품’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나는 딱 그 단어에 어울리는 클럽이야. 혼마가 오랜 시간 추구해온 대표적인 프리미엄 모델로 그만큼의 가치가 녹아 있지. 일본 사카타공장(혼마의 제품 생산 공장)의 장인들이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들었으니 시중에 유통되는 어떤 클럽과도 비교할 수 없는 명품, 즉 가장 혼마다운 클럽이라고 할 수 있어.

내 위상이 어느 정도냐고? 얼마 전에 일어난 일이야. 오랜만에 주인님이 어릴 적 친구들과 골프 라운드를 잡았어. 친구와의 라운드는 즐겁기도 하지만 뽐내는 자리라는 걸 너희도 알지? 라운드 날 주인님과 친구들은 골프웨어로 한껏 멋을 냈어. 어느 정도 경쟁심리가 있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그건 묻힌 듯 했지. 1번홀로 이동하는 카트 안에서 서로의 패션 감각을 칭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거든. 그런데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선 순간 분위기가 달라졌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으니까.

주인님 친구들이 차례차례 티샷을 했는데 크게 돋보이는 애(클럽)들은 없었어. 샷거리도 그저 그랬고, 멋진 외모를 가진 것 같지도 않았어. 그리고 드디어 내가 나섰지. 우리 주인님이 날 당당히 꺼내들고는 힘차게 휘둘렀어. 햇빛을 만나 반짝반짝 빛나는 자태, 곧이어 경쾌한 타구음이 울렸어. 볼이 친구들 것보다 훨씬 멀리 날아간 게 확실해보였지. 친구들이 곁눈질로 나를 살피더군. 그때 주인님이 나를 살짝 돌려 잘 보이게 했어. ‘Honma’ 로고와 ‘BERES’ 모델명이 잘 보이게 말이야. 주인님이 어찌나 우쭐하시던지. 내 기분도 최고였어.

BERES05는?
스코어보다 플레이 자체를 즐기는 골퍼를 위해 만들어졌다. 골퍼의 품격을 높여주는, 프리미엄 브랜드 혼마의 가치를 가장 잘 담아낸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클럽의 성능도 극대화했다. 골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적의 탄도, 긴 샷거리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드라이버 샷거리의 3요소(볼초속, 타구각, 스핀양)를 최적화해 이전 모델보다 향상된 샷거리를 보여준다. 부드러운 스윙에도 볼이 멀리 뻗어간다. S(스트레이트), E(이지)시리즈로 구성됐다. 2S 110만원, 3S 145만원, 4S 240만원, 5S 600만원.






중년 골퍼에게 자신감을 더하는 BE ZEAL
혼마가 프리미엄 클럽 브랜드라는 점에는 동의할 수 있어. 그렇지만 베레스 네가 혼마를 대표하는 클럽이라는 말에는 동의 못하겠어. 왜냐하면 넌 시니어용이라는 한계가 있거든. 혼마를 사용하고 싶은 골퍼 중에는 너의 지나친 품격이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을지 몰라. 조금 더 편안하게 다룰 수 있는, 거기에 혼마라는 브랜드까지 더해지길 바라는 골퍼도 많다는 뜻이지. 내가 그런 골퍼를 위해 만들어졌으니 혼마를 대표하는 모델로 손색없다고 봐.


나는 평소 90대 타수를 치지만 자칫 방심하면 100타를 넘기는 초중급 골퍼를 위해 만들어졌어. 편안한 스윙에도 샷거리가 길고, 미스샷에도 방향성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 게 장점이지. 게다가 중년 골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과 옷(컬러)을 입고 있어. 번쩍번쩍 빛나는 프리미엄클럽의 금색보다 은은하게 빛나는 은색이 더 멋스럽다는 골퍼도 많아. 무엇보다 내게도 ‘Honma’라는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지. 그래서 요즘 내가 골프숍에서 가장 핫한 클럽으로 꼽힌다고. 두고 봐. 앞으로 혼마를 대표하는 클럽은 나, 비즐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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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즐은?
그동안 혼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명성을 이어왔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지만 그 외 시장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 된 게 비즐이다. 스코어를 줄이기 원하는 주말골퍼가 타깃이다. 혼마가 대중 브랜드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개발한 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혼마의 샷거리 증대 기술이 집약됐으며 무엇보다 안정된 방향성이 돋보인다. 전용 샤프트 비자드가 장착돼 헤드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것도 장점이다. 78만원.






프로 꿈꾸는 주니어를 위한 TOUR WORLD 727
혼마의 브랜드 파워를 지키고 키워온 너희의 노력을 높게 평가해. 그런데 오늘날 혼마의 재도약을 이끈 건 내가 아닐까. 솔직히 내가 등장하기 전까지 혼마는 프리미엄 클럽, 시니어 클럽에 불과했어. 나쁘게 말하면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클럽이었지. 지금은 어때? 골프대회에서 선수들이 나를 사용하면서 젊은 브랜드로 재평가 받고 있잖아. 게다가 팀 혼마 선수들이 미국, 일본, 한국 투어에서 잇달아 우승하면서 최고의 투어용 클럽으로 불리게 만들었지. 지금 매장에 가면 젊은 골퍼들이 나를 사려고 줄지어 서 있어.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 아냐? 그러니까 오늘날 혼마의 찬란한 성공을 논할 때 나를 빼놓아서는 안 될 일이지.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이자면 프로를 꿈꾸는 주니어들이 나를 선택한다는 거야. 예전에는 혼마를 절대 선택하지 않았어. 아니 선택할 수 없었어. 왜? 선수가 사용할만한 클럽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주니어 선수들이 나를 빨리 만나고 싶어 안달이야. 나와 함께 프로의 꿈을 이뤄가겠다는 거지. 서울 대치동에 있는 혼마 피팅센터에는 그런 이유로 찾아오는 주니어 선수들이 수두룩해. 너희들 잘 봐둬. 앞으로 내가 더 많은 우승을 일궈낼 테니까.

TOUR WORLD 727은?
TW727은 한 타라도 더 줄이고, 1야드라도 더 멀리 날리길 원하는 골퍼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위해 개발된 모델로 최고의 샷 메이킹을 콘셉트로 한다. 현재 혼마 계약 선수들이 사용하는 클럽이기도 하다. TW727의 가장 큰 특징은 업계 최초로 적용된 W-FORGED(이중포지드)다. 고밀도 단조 제조법과 신 편육후 단조 제조법을 드라이버에 채택한 것. 아이언에 적용된 이 제법은 부드러운 타구감에도 볼이 강하게 뻗어가는 게 특징이다. 78만원.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류시환 기자(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류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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