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새누리, 7월 안에 전대 치러 새 지도부 구성키로

오는 11일 중진들 만나 비대위 인선 논의키로

복당 문제 20대 국회 원 구성 이후로 미뤄

새누리당이 9일 당내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전당대회를 치러 새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했다. 전대를 치르기 전까지 당을 지휘할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문제는 오는 11일 당내 중진 모임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20대 국회 당선자 총회를 열고 4시간 넘게 비대위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 당 안정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당대회 시점은 7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우선 비대위 구성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론을 낼 계획이다. 그는 비대위 구성 시기에 관련해 “서둘러서 할 계획”이라며 “의원들에게 1주일 정도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직을 겸직하지 않고 내부 혹은 외부 인사에게 맡기기로 했다. 비대위 인선 문제는 오는 11일 오전 원내대표와 중진의원들이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 김명연 대변인은 “위원장을 내부인사로 할지 외부인사로 할지는 11일 원내대표가 중진들과 만나 협의체 형식으로 의견을 구하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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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천에 반발해 당을 탈당한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선 20대 국회 개원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총선에서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기 위해 저희에게 2당을 준 거 아니냐. 그 민의를 받드는 게 옳다”면서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앞두고 (1당에 오르기 위해) 복당을 서두르는 편법은 쓰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대위 성격을 혁신형으로 할지 관리형으로 할지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혁신 비대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면서 “다만 전대 준비를 위한 실무를 맡는 비대위 성격까지 연계해 결론을 내린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에게 전권을 부여해 총선을 치르거나 공천권을 행사하는 위치가 아니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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