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우유의 경우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게끔 더욱 건강해졌다. 매일유업은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지방과 고열량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현대인의 식습관을 고려해 지방 함량을 낮춘 저지방우유인 ‘매일우유 저지방&고칼슘 우유’ 시리즈를 선보였다. ‘매일우유 저지방&고칼슘2%’는 지방 함량은 기존 우유의 반으로 낮추고 칼슘을 두 배로 높인 제품이다.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저지방 라인 전체 매출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상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멸균우유 형태로도 선보여 휴대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지방 함량을 1%까지 낮춘 ‘저지방&고칼슘1%’와 다이어트 중에도 영양을 챙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지방만 완벽히 제거한 무지방(0%)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라인을 갖춰 소비자들이 연령과 개인의 취향 및 건강상태에 맞춰 우유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매일우유의 한 관계자는 “저지방&고칼슘2%는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신체 발달은 물론 성인에게도 섭취가 필요한 칼슘을 강화하고 지방 함량은 낮춰 균형 있는 영양섭취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건강음료인 발효유는 집 안팎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2013년 업계 최초로 얼려 먹는 아이스 요구르트 제품인 ‘얼려먹는 세븐’을 선보였다. 얼려먹는 세븐은 국내산 원유에 7가지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과 함께 비타민 B6·B12·D3·C, 엽산 등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필수 영양소 5종을 넣었다.
얼려먹는 세븐이 인기를 끌자 한국야쿠르트는 지난달 두 번째 야심작인 ‘얼려먹는 야쿠르트’를 내놓았다. 야쿠르트 음용법으로 알려진 얼려 먹고 거꾸로 먹는 방법에서 착안해 제품 패키지를 거꾸로 뒤집어 만들었다.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 활성에 도움을 주는 특허 받은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HY7712를 추가했다. 야쿠르트의 한 관계자는 “발효유 제품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소비자 입장에서 만든 제품으로 일반 아이스크림과 달리 유통기한이 있고 냉장상태로 유통돼 안전하다”며 “유산균은 얼더라도 죽지 않고 휴면상태를 유지하다 몸속의 체온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유산균의 면역강화 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집안 어르신을 모시고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이라면 당 함량을 낮춘 커피믹스 제품을 챙기는 것이 좋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말 커피믹스 제품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기존 6g보다 당 함량을 25%나 줄여 리뉴얼 출시한 후 당류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우유의 부드러움을 살리고 설탕 대신 말티톨과 자일리톨을 배합해 칼로리는 낮추되 맛을 유지했다. 당 저감화 작업과 함께 커피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두별 분리 로스팅 공법인 OPR 공법으로 개별 원두의 특색 있는 맛을 최대한 이끌어냈다. 저온 분리 추출 방식으로 커피의 쓴맛은 제거하고 달콤함과 부드러움을 살렸으며 고온의 추출액에서 발생되는 이취를 진공으로 제거해 깔끔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리뉴얼 출시에 앞서 50차례에 걸쳐 1만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맛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제품에 비해 맛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 ‘저지방&고칼슘 2%’.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한국야쿠르트 얼려 먹는 발효유 제품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