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대회 마지막 날인 9일 추대사를 통해 “전체 대회 참가자들과 온 나라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한결같은 의사를 담아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할 것을 본 대회에 정중히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동당 위원장직 신설로 지난 2012년 4월 김정은이 맡았던 노동당 제1비서직은 폐지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은 이번 노동당대회에 진행된 지도기관 선거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추대됐다.
김정은은 이밖에도 인민군 최고사령관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인민군 원수,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등 4개의 공식직함을 더 보유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직후인 2011년 12월 30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임명됐고 이듬해 4월 개최된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제1비서,노동당 중앙군사위원장,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고 이틀 뒤 최고인민회의 제12기 5차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