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노동당대회에서 김정은 직책 9개로 늘어나

노동당 위원장,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 공식 직책 9개

세습으로 절대 권력 구축

지난 6~9일 개최된 북한의 제7차 노동당대회를 통해 김정은의 직책은 9개가 됐다. 노동당대회가 김일성부터 김정은까지 이어지는 3대세습을 위한 ‘김씨 왕조 대관식’이었음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대회 마지막 날인 9일 추대사를 통해 “전체 대회 참가자들과 온 나라 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한결같은 의사를 담아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할 것을 본 대회에 정중히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노동당 위원장직 신설로 지난 2012년 4월 김정은이 맡았던 노동당 제1비서직은 폐지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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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이번 노동당대회에 진행된 지도기관 선거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추대됐다.

김정은은 이밖에도 인민군 최고사령관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인민군 원수,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등 4개의 공식직함을 더 보유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직후인 2011년 12월 30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임명됐고 이듬해 4월 개최된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제1비서,노동당 중앙군사위원장,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고 이틀 뒤 최고인민회의 제12기 5차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됐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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