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재단 설립에 앞서 이달 재단설립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재단설립준비위에 대해 계획대로 준비되면 “5월 준비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라면서 “재단설립준비위는 정관 작성이나 설립등기, 향후 재단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재단에 출연하기로 한 10억엔의 용도와 관련해서 “기념사업·기념관·추모비 이런 것도 포함돼야 하겠지만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건물을 짓는 것은 아니고 행정비용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돌아가신 분이나 생존 하신 분들을 따로 구분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생존자 및 사망자 모두 지원 대상임을 밝혔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38명이며 지난해 말 한일 간 위안부 문제 합의 당시 46명이 생존해 있었고 현재 생존자는 44명이다.
이 당국자는 일본이 출연하기로 한 10억엔을 통한 지원과 별도로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추가로 지원하는 것은 현재 단계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 정부가 1990년대부터 생활안정특별법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해온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