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KB굿잡 취업박람회 평일에도 2만명 북적북적

"이틀간 1,500명 바늘구멍 통과"

직업 체험관·진로 컨설팅 인기

‘고등학생부터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까지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줍니다.’

11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6 KB굿잡 부산광역권 취업박람회’에 2만여 명의 구직자와 기업 관계자가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오스템임플란트·한샘·다이소아성산업 등 220여 우량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했고 12일 막을 내릴 때까지 1,500여 명의 구직자가 일자리를 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구직자의 연령대는 그야말로 다양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군복 차림의 전역 예비 장병도 적지 않았다. 또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와 경력단절 여성들도 눈에 띄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KB굿잡취업박람회는 1만2,000여 기업이 참여해 현재까지 6,00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제공되는 일자리만 5만1,0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KB굿잡 취업박람회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맞춤형 컨설팅 덕분이다. 이날 박람회에는 고졸 취업자를 위한 ‘특성화고 전용 컨설팅관’, 청년 구직자를 위한 ‘청년컨설팅관’,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중장년컨설팅관’ 등이 운영돼 구직과 관련한 컨설팅을 해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김지혜씨는 “아직 고등학생이어서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등에 대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성화고 전용 컨설팅관에서 자기소개서의 도입 부분이 획일적인 표현이라는 지적을 받고 인사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작성 요령을 배우게 돼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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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왼쪽 세번째) 부산시장과 윤종규(오른쪽) KB금융지주 회장이 11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6 KB굿잡 부산광역권 취업박람회’에서 한 고등학생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서병수(왼쪽 세번째) 부산시장과 윤종규(오른쪽) KB금융지주 회장이 11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6 KB굿잡 부산광역권 취업박람회’에서 한 고등학생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직업 체험 운영부스가 설치돼 청년들에게 직무능력적성(JAT-P) 검사를 제공했고 취업특강도 열렸다. 지난해 KB굿잡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뒤 구직에 성공한 송명석씨는 “직업체험관과 진로컨설팅을 통해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맞춰 실전 준비를 하면서 결국 취업에 성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 맞춤형 취업박람회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청년구직자들에게는 희망 취업을, 기업에는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K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취업박람회를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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