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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채(蓴菜), 숙취와 청혈작용 탁월…제주·강원 저수지 1급수 자생

순채(蓴菜), 숙취와 청혈작용 탁월…제주·강원 저수지 1급수 자생순채(蓴菜), 숙취와 청혈작용 탁월…제주·강원 저수지 1급수 자생




수련과에 딸린 물풀, ‘순채’가 화제로 떠올랐다.


순채(蓴菜)는 ‘동의보감’에 따르면 숙취에 좋고 모세혈관의 불순물을 제거하여 청혈작용에 특효하다는 물풀이다.

수련과에 딸린 물풀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의 늪지대와 강원도 고성지방의 저수지 1급수 정도에서만 보이는 물풀이다. 순채는 연꽃과 비슷하지만 연꽃과 달리 물이 조금만 더러워도 살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제 강점기만 해도 서민들은 순채로 된장국을 끓이거나 나물로 무침을 해먹기도 했다. 하지만 하천의 오염으로 인해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식물이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14년 11월에 강원 강릉시에서 순채나물이 많아 ‘순포동 또는 순포개’로 불리던 순포습지에서 순채의 매토종자(발아력을 유지한 채 휴면상태에 있는 종자)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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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착공한 순포습지 복원사업은 농경지 개간과 산림에서의 토사 퇴적 등으로 습지원형이 훼손되고 있어 환경부의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하나로 시행 중이다.

순채를 깃대종으로 정했고 1920년대의 순포 모습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릉시의 관계자는 “순채와 가시연꽃 등의 복원은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생태관광 자원으로서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자연환경생태정보시스템 제공]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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